[Yoga&Mind]/TTC 도전기

9, 10번째 요가 TTC 후기 - 바가바드 기타

스비엣 레나 2026. 4. 14. 13:33

 

내 블로그 찾아보지말라고 일부러 제목을 일관성 없게 적는데 꾸준히 방문자가 발생해서 조금 부끄럽다. 
근데 일단 계속 적어볼게여...?그닥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ㅎㅎ
이왕 이렇게 된 거 제목을 일관성있게 적을까싶기도 하다.

TTC하기 전에 주말 수련을 했었는데 전날 거창에서 요가했던 아사나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오 신기하다 생각하면서 따라했다. 그리고 원래 부장가아사나하면 허리가 아파서 중간에 쉬는 시간이 긴데 이번에는 별로 평소보다 덜 아파서 만족스러웠다. 나는 진짜 큰 욕심 안 부리고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이 생각하면서 요가를 하는 것 같다. 근데 글 다 적고나니까 큰 욕심도 있는 것 같다.
마치고 JD쌤한테 "저도 얼른 열심히해서 구경하는 사람말고 구경당하는 사람하고싶어요."이랬다. 한 5년 후 쯤엔...

그리고 나는 전굴보다 후굴이 약해서 후굴에 좀 집착하는데, 특히 우르드바 다누라사나.
이번 평일에 집에서 열심히 연습해서 조금 더 오래 버티기는 했는데, 이번 주말 수련때 JD쌤이 핸즈온해주시고 요가휠로 꼼꼼히 한 단계씩 알려주시니까 몸이 또 훨씬 덜 무겁게 느껴졌었다. 그 흉추에 오는 느낌도 완전히는 아니겠지만 약간이라도 느낌이 와서 좋았다. 흉추느낌이 뭔지 모르니까 진짜 너무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는데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가닥을 잡고 할 수 있었다. 
아 집가서 요가휠 주문해야지 생각도 했다... ㅎㅎ아직도 주문 안했지만.....

 

마치고 TTC수업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바가바드 기타에 대해서 배웠다. 토요일, 일요일 둘 다 바가바드 기타에 대해서 했기때문에 이번 주는 포스팅 하나로 묶어서 적어야겠다.

바가바드 기타에 대해서 한다고 시간표에 적혀있어서 미리 책을 읽어봤다.

솔직히 처음 읽었을 때는 전쟁하라고 부추긴다는 생각뿐이 었고, 이름이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다르마, 사마디, 브라만, 아트만 등의 뜻을 몰라서 그냥 문자를 읽는 느낌이었다. 2회독을 한 지금도 내용을 온전히 내 마음에 담았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수업시간에 CK쌤이 바가바드 기타 단어의 의미를 정리해 둔 게 있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둘째날에 JD쌤이 어제 수업듣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물었을 때 단어 정리를 상, 하위로 나눠서 정리해줘서 훨씬 머릿속에서 잘 정리가 됐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걸 생각을 못해서 없다고 해버렸다. 난 정말 버르장머리없는 대답을 한 것 같다. 

CK쌤이 정리해준 단어의미를 보니까 머리속에 잘 정리됐고 TTC 끝나고 또는 올해 연말에 한 번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바가바드 기타를 읽으면서 나는 진짜 요가를 선택하길 잘했고, 이 책을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올해초?2월달 쯤인가 포스팅에서 생명이 죽더라도 언젠가는 다른 형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 거라서 슬픔이 길지않다고 말했을 건데 이 책에서도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을 입듯이, 영혼 또한 낡은 몸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몸을 입는다."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정말 별로 크게 슬프지가 않다. 그렇다고해서 안 슬프다는 건 절대 아니고 슬픔이 길게 가지않는다는 말이다. 어떤 형태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흠.. 근데 적다보니까 요가 도서목록에 적어야할 내용들을 적고있어서 음 또 다른 감상문들이 많은데 이건 조금있다가 요가 도서후기에서 적어야겠다.

 

그리고 수업 때 아함까라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아함까라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나의 20대때는 아함까라가 희미해서 세상이 너무 두려웠고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었다.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 심했는데 정신병걸릴 것 같던 2년 3개월의 끔찍한 근무를 마무리하고, 4일 후에 바로 요가를 시작했는데 그 때 요가를 시작안했으면 30대에도 지금보다는 아함까라가 희미했을 것 같다. 아함까라가 희미하다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다. CK쌤의 아함까라 설명을 듣고 밤에도 계속 아함까라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아함까라는 뭘까...?
간단하게 얘기하면 남들에게 피해주지않고, 하고싶은 거 하고 먹고싶은 거 먹고, 놀고싶을 때 놀고, 쉬고싶을 때 쉬고, 자연과 가까이 하고, 현실과 타협해서 적당히 돈도 좋아하고 ㅎㅎ
이거는 정말 간단하게 얘기한 거지만 좀 더 깊게 들어가면 심오한 내 아함까라가 있을건데... 이건 내 일기장에 적어야지

블로그를 적다보니 또 생각나는 게 있다. 나를 길게 아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나한테 했던 말이

"약할 것 같은데 은근히 세고, 기준이 있다." 라던가
우리 엄마는 나한테 "꺾이지않고 바람에 흔들리며 살아가는 버드나무같다."고 했었다. 

 

그리고 일요일 차담시간을 가지면서 바가바드 기타와 연결해서 얘기했었는데, 나는 자아가 약할 때 현재가 아닌 미래에 살거나 과거에 살았었다. 물론 지금도 자아가 자리잡혔다는 건 아니다. 과거의 경험과 추억들로 성장했고, 현재에 살며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새로 만들고 미래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미래에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과거와 현재의 나를 믿고 그냥 나아가는 게 전부인 것 같다. 사실 그냥 대충산다. 내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하면서 산다.. ㅎㅎ 미래는 적당히 대비하면 되는 것 같다. 나는 아등바등하면서 미래에 사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나에게 만족한다. 

갑자기 미래의 나한테 살짝 미안해지는 것 같기도...
이번 TTC도 과거의 내가 2주정도 지금할지, 다음에 할지 고민하다가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과 약간의 즉흥성을 가지고 시도했고, 현재의 내가 피곤해서 미치려고하고 있지. 근데 닥치면 다 하게되더라. 

적다보니 거의 일상기록인 듯

그리고 차담시간에 나온 감정일기도 진짜 좋은 것 같다. 난 진짜 감정일기 딱 한 명 대상으로만 적으면되거든. 하...그거말고는 진짜 대체로 화도 안나고, 아 또 저러는구나~ 미쳤구나~ 나는 신경안써야지 이러고 감정을 섞지 않으려고하는데 같이 일하는 애때문에 속이 뒤틀리고 화가 나서 밤에 잠도 안온다. 같이 수업듣는 쌤이 말해준 감정일기는 꼭 적어야할 것 같다. 아니면 블로그에 비공개로 적던지 해야겠다.

아 적을말이 많은데 일상기록에 적어야할지 TTC후기에 적어야할지 모르겠다아아

같이 수업듣는 분들이 사과, 빵, 커피 제공해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하온이 밥먹는 소리 너무 좋다. 우리 아몽이 밥먹는 소리랑 또 달라 귀욤